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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 “韓기업 투자 위해 인센티브 확대해야”한국과 캄보디아의 기업인들이 첨단 산업과 핀테크, 도시 개발 등의 분야에서 상호 투자와 정보 교류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16일 상의회관에서 캄보디아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이번 포럼은 민간 차원의 상호 투자와 경제협력 촉진을 통해 양국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한국 측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양병내 통상차관보 등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하고, 이희범 한-캄보디아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부영그룹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등을 비롯해 150여명의 캄보디아 투자 의향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캄보디아 측에서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비롯하여, 쑨 찬톨(Sun Chanthol) 부총리, 쏙 첸다 소피(Sok Chenda Sophea) 부총리, 쩜 니몰(Cham Nimul) 상무부 장관, 헹 수르(Heng Sour) 노동부 장관등 정부 인사들과 넥 오크냐 큿 멩 (Neak Oknha Kith Meng) 캄보디아 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적극적인 외자유치 정책을 펼치고 있는 캄보디아 정부의 투자 환경 및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소개됐으며, 우리 기업들의 캄보디아 진출을 돕기 위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큰 성공을 거둔 캄코모터의 진출 사례가 소개됐다. [사례] 자동차 판매기업인 캄코모터는 '14년 캄보디아에 처음 진출한 이래 현지인 중심 인력 운용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관세 인센티브 활용, 국방부 군용트럭 납품 등 캄보디아 정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으로 현재 연매출 약 1천억 원, 캄보디아 내 자동차 판매 시장 3위(점유율 10.6%)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한국은 가장 일찍부터 캄보디아에 투자를 시작해, 가장 많은 금액을 직접 투자한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양국 정부는 물론 민간 기업 부문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자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제는 양국간 경제 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때”라면서 “교역과 투자 확대, 자동차·기계 등 첨단산업 기술 협력, 온실가스 국제 감축 협력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캄보디아 경제협력위원회의 양국 위원장들도 개회사와 환영사에 나섰다. 한국 측 위원장인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캄보디아의 역동성과 한국 기업들의 혁신 역량이 접목된다면 무한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캄보디아측 위원장인 큿 멩 캄보디아상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캄보디아는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위해 법령을 정비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양국 경제단체간의 업무협약을 비롯해 금융기관, 도시개발 사업자 등 6건의 업무협약식도 함께 개최됐다. 먼저, 대한상공회의소와 캄보디아상공회의소는 양국 경제계를 대표해 향후 경제 교류 확대를 다짐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어 캄보디아중앙은행(National Bank of Cambodia)과 국내 금융기관 3곳(JB금융지주·KB국민은행·우리은행)이 해외 결제 관한 협약을 각각 체결하였으며, CBC(Credit Bureau Cambodia)와 KCB(Korean Credit Bureau)·전북은행은 신용정보 공유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마지막으로 World Bridge Group과 대우E&C는 캄보디아의 신도시 및 산업단지에 대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지는 발표 세션에서는 쏙 삣섯 캄보디아 상의 부회장이 ‘캄보디아 경제 현황 및 투자 환경’을 소개했으며, 살 세네라 캄보디아 투자청 사무차장은 ‘캄보디아 투자환경과 인센티브’를 소개했다. 한국측에서는 양명환 캄코모터 총괄사장이 ‘캄보디아 진출 한국 기업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캄보디아에는 식품·섬유·제조·건설·금융 등 300개가 넘는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이번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들이 첨단 산업, 디지털·녹색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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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KDB 따뜻한 동행’ 일흔세번째 나눔 실천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14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KDB 따뜻한 동행』 73호 후원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왕성하게 활동 중인 예술인 2명에게 총 2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였다. 성악가 손범우씨는 고등학생 때 사고로 한쪽 팔을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를 갖게 되었지만, 이탈리아 파르마 국립 음악원 오페라과 졸업 후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하여 성악가 최초로 대한민국 인재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였고, 올해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에 예술감독으로 임명되었다. 피아니스트 김태후씨는 선천성 장애로 왼손의 손가락이 없지만, 장애가 예술활동에 제약이 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예술 활동과 함께(서울대 음악학과 재학 中) 정책 연구소 등에서 입법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후원으로 두 예술가는 올해 예정된 해외연주회 참여, 독창회‧연합연주회 개최에 경제적 부담을 덜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산업은행은 “지금까지 따듯한 동행을 통하여 73차례에 걸쳐 총 15억 5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였다”며, “문화예술의 발전 및 복지사각지대 예술인 지원에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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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컨퍼런스, 서울신용보증재단, …기재부 장관상 수상10일 '제18회 국가지속가능 ESG 컨퍼런스'에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주철수)이 수상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 투자·출연기관과 전국 지역 신용보증재단 중 최초로 ESG 경영 중장기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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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반도체 프로그램' 최소 10조 조성…소부장·팹리스 육성정부는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소 10조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조성된 정책금융과 R&D 민간펀드로 추진한다. 반도체 분야에 초점을 맞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민 직접적으로 현금을 투입하는 방식은 아니라 대규모 정책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반도체 전 분야의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경기도 화성 소재의 반도체 장비업체 HPSP를 찾아 반도체 수출기업 간담회를 갖고 이런 방침을 밝혔다.. 산업은행의 정책 금융이나 재정·민간·정책금융의 공동 출자로 조성한 펀드 등을 통해 10조원 이상을 조달할 계획으로 반도체 지원 프로그램은 제조시설, 후공정 등 반도체 전 분야를 포괄한다. 최 부총리는 "간접적인 재정 지원 방식의 프로그램"이라며 "재정이 밑부분 리스크를 막아주고 민간과 정책금융이 같이 들어가는 개념"이라며 "특히 소부장이나 취약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분야의 R&D 및 설비투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그릇 하나를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목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기업부터 소부장까지 아우르는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하면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첨단산업 기금과 연관성에 대해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며 "기금은 채권을 발행하고 정부가 보증해주는 형태가 있는데, 매해 정부 보증을 국회에 동의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경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재원조달방식에 대해 ‘경제이슈점검회의’ 를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반도체 업계는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일몰 연장 및 범위 확대, 첨단산업 인프라 지원 확대, 해외 기업과 국내 기업 간의 지원 격차 해소, 핵심 기술 양성과 보호,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 육성 등을 건의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연장을 국회와 적극 협의하고 국가전략기술 범위 확대가 필요한 부분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또한 반도체 첨단패키징 선도기술 개발,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 등 관련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 지원에 관해 관계 부처가 협의하고 반도체 협회를 중심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잘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더 잘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찾아내 실천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R&D 예산 삭감으로 과학계가 붕괴되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닌지 최상목 기재부장관은 균형있는 산업체계 성장을 위해 다시금 되새겨 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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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배추·양배추 등 7개 품목에 할당관세 적용…2%대 물가 안착 총력정부는 물가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배추·양배추·당근·포도·마른김·코코아두·조미김에 신규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유류세 인하조치를 6월까지 2개월 연장하고, 농축수산물·가공식품·공산품 등 국민생활에 밀접한 분야에 대해 시장감시를 강화한다. 아울러, 식품업계에는 원가 절감 노력 강화 등 국민 부담 완화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기획재정부는 24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물가안정 관련 현안간담회를 열어 농축수산물, 석유류, 가공식품, 공산품 등에 대한 가격 동향과 대응방안, 주요 부문 시장감시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미국 물가가 반등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굴곡 있는 물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농축수산물 물가가 아직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이고,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 물가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물가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조속한 물가 안정기조 안착을 위해 흔들림 없이 범부처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농축수산물에 대해서는 최근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배추, 양배추, 당근, 포도, 마른김에 신규 할당관세를 적용해 다음 달 중 관세 인하분을 공급할 수 있도록 도입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배추·양배추·토마토·당근 등 가격이 높은 25개 품목에 대해서는 납품단가를 지원해 소비자 체감가격을 낮춘다.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조기·마른멸치 등 대중성어종 6종은 정부 비축물량을 지난 달부터 현재까지 당초 계획의 79.5%인 1559톤을 시장에 공급한 데 이어 이달 중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석유류는 이달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조치를 6월까지 2개월 연장한 만큼, 국제유가 상승 이상으로 과도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시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는 국제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매주 석유시장점검회의를 통해 가격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가동해 담합, 세금 탈루 등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또 알뜰주유소 가격은 시중 대비 30~40원 낮게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가공식품은 기존 할당관세 적용 중인 29개 식품원재료에 더해 최근 가격이 상승한 코코아두, 조미김에도 할당관세를 적용해 업계의 원가 부담 경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식품원료 관세 인하 조치와 최근의 국제곡물가격 하향 안정세를 식품업계가 제품가격에 충분히 반영하고 자체적인 원가 절감 노력을 강화해 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세제·샴푸 등 생필품도 대형편의점·마트 등에서 유통마진을 과도하게 반영하지 않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공산품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는 공정위의 시장 감시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부문별 경쟁 정도를 분석한 뒤 주무부처와 함께 제도 개선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분석 결과에 따라 담합 등 불법이 의심되면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고 소비자원을 통한 소비자 관점의 감시도 강화한다. 정부는 앞으로도 높은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전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두고 2%대 물가 조기 안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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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 참석, WB·IMF 총재, 우크라이나 장관, S&P와 면담세계은행은 ‘보다 좋은 그리고 큰 규모의 은행(Better and Bigger Bank)’을 목표로 운영방식 효율화, 재원 확충방안 등을 담은 중장기 발전방안 이행계획을 제시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세계은행 발전방안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세 가지 사항을 강조했다. 첫째, 보다 큰 규모의(Bigger) 은행이 되기 위해 재원확충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민간재원 동원 확대와 한국의 유상원조 수단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다양한 개발파트너들과 협조융자 확대를 제안했다. 둘째, 보다 좋은(Better) 은행이 되기 위해 디지털화 촉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계은행 운영방식을 디지털화할 뿐만 아니라, 개도국의 디지털 전환도 적극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셋째, 글로벌 과제 대응뿐만 아니라 저소득국 지원도 지속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여국․수원국․세계은행이 국제개발협회(IDA*)의 제21차 재원보충을 위해 협력하고, 지속가능한 IDA 재원조달 로드맵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제21차 IDA 재원보충 최종회의를 12월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 International Development Association, 저소득국에 장기 무이자 자금 지원하여 경제개발 촉진 - 3년에 한번 정기적인 재원보충 통해 출연금 마련, IDA-21 기간은 ’25.7월~28.6월 한국 정부가 제안한 제21차 IDA 재원보충 최종회의는 재원보충 규모 및 회원국 참여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회의로, 저소득국 지원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에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국의 기여 확대 의지를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의 개발위원회 회의에 앞서 최 부총리는 4.18(목), 아제이 방가(Ajay Banga) 세계은행 총재와 면담했다. 최 부총리와 방가 총재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세계은행간 협조융자 지원체계*가 세계은행의 중장기 발전방안 이행을 위한 재원확충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협조융자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 EDCF와 WB가 공동사업에 대해 각각 일정부분 차관 지원, ‘22.10월~’25.10월 내 3억불 한도 아울러, 최 부총리가 제안한 국제개발협회(IDA) 재원보충 최종회의 한국 개최에 대해, 방가 총재는 IDA 수원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의 개최의사 표명을 환영했다. 마지막으로, 최 부총리는 방가 총재에게 세계은행(WB)의 우크라이나 지원특별기금(SPUR*)에 5천만불 출연 납입의향서를 전달했다. 방가 총재는 한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우크라이나 복구․재건 과정에서 한국의 적극적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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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올 들어 7.3% 상승…금융위기 때 보다 증가율 뛰어넘어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서만 7%대로 급상승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2008~2009년) 당시보다 상승폭이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인 2022년 5월 10일 원/달러 환율은 1,274.60원이었다. 임기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19일의 환율이 1,382.20원으로 마감했다. 중동에서 이란과 이스라엘이 한차례 공습의 영향으로 지난주에는 주간기준 0.5% 오름세로 마감한 것을 보면 원화의 평가절하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하다보니 거시정책 운영의 부재가 지금의 물가, 성장, 금리 등에 구체적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는 국내 문제로 국한될 게 아니라 환율이 재정운용에 정부 당국이 인지한 것으로보인다. 정부 당국이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른 결과물이라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하더라도 원화가치의 낙폭이 큰 편이다. 윤석열 정부 경제운용의 대외 취약성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초 환율 낙폭이 수출경쟁력에 효자가 될 것으로 보았지만 '슈퍼 엔저'로 일본 엔화 역시 10% 안팎의 기록적인 낙폭은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 효과에 도움되지 않은 편이다. 올해 들어 7.3% 떨어진 원화 가치는 IMF 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지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종가 (1,288.0원)보다 7.3% 상승한 수치다. 금년들어 연초 3개월여 기간에 7%를 뛰어넘는 급등세를 보인 것은 이례적인 비상 상황이다. 환율제도 변화 이후 1990년 3월 시장평균환율제(1997년 12월 자유변동환율제)가 도입된 같은 기간 최대 상승폭이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과 2009년에는 같은 기간 6.9%, 5.8%씩 상승한 바 있다. '외환위기 사태'가 불거진 1997년에도 1~4월 같은 기간 6% 안팎 상승했다. 당시 외환보유고의 고갈로 그해 11월 중순 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 지원을 요청한 이후로 환율이 달러당 1,000원 선에서 연말 2,000원 부근으로 단기 폭등하고 연간으로도 100% 이상 치솟은 것을 고려하면 외환위기 사태 이후의 최대 상승폭으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강달러로 원/달러 환율 상승은 근본적 이유지만 16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넘어섰다. 달러 인덱스는 같은 기간 4.8% 상승했다.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스위스 프랑, 캐나다달러, 스웨덴 크로나 등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미국 경제가 '나홀로' 호황을 이어가면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늦어질 전망으로 통상 고금리는 통화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충돌에 이어 이스라엘-이란 대립까지 전쟁으로 인한 리스크가 겹친 것도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강달러로 이끌고 있다. 이런 달러가치 상승분을 고려하더라도 원화가치가 7% 넘게 떨어진 것은 2.5%가량 초과 낙폭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연준이 달러지수를 산출할 때 활용하는 주요 교역국 26개국 가운데 7번째로 원화가치 낙폭은 높은 수치다. 한국보다 통화가치가 더 크게 하락한 나라는 칠레(10.0%), 일본(9.8%), 스웨덴(9.0%), 스위스(8.5%), 브라질(8.1%), 아르헨티나(7.6%)였다. 또한 유로존(3.7%), 영국(2.3%), 호주(5.8%) 등도 달러 대비 통화가치가 하락했다. 정부 당국은 '중동 확전' 여부에 촉각을 내세우며 실무자 차관보에서 차관, 장관급으로 비상대응하고 있다. 외환당국도 원화가치 하락이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판단아래 초비상 상태다. 지난주 '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 워싱턴D.C.를 찾은 한·일 재무장관이 "원화와 엔화 통화가치 급락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한다"는 입장을 표명한것과 같은 분위기다. 이어진 '한·미·일 3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는 공동 메시지를 내놨다. 최상목 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워싱턴D.C.에서 원/달러 환율 급변동에 대해 수차례 경고성 메시지를 내놨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1일 "중동 사태가 확전하지 않는다면 추가 급등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범정부적으로 각급 체계에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 매일 기재 차관보 주재로 실물 및 금융부문 '관계기관 콘퍼런스콜'을 통해 흐름을 체크하는 동시에 필요에 따라 차관급 또는 장관급 회의로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환율의 흐름을 결국 강달러와 중동사태에 분위기에 달렸다고 보는 분석이다. 전면전으로 중동 위기가 치닫지 않는다면 1,400원 선을 뚫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당국 내 대체적인 기류다. 정부당국은 외교통상 전반 검토와 국내 재정을 민생에 기반하여 전반적인 파악이 필요할 것이다. 혹시라도 환율에만 매달리고 조정에만 힘쓴다면 국가 재정기반은 회복불능으로 붕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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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3국 간 경제·금융 협력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4.17.(수)(현지시간) 워싱턴 D.C. 미국 재무부에서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 재무장관 및 스즈키 슌이치(Suzuki Shunichi) 일본 재무장관과 함께 첫 번째 한·미·일 3국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하였다. 한·미·일 정상은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 재무장관회의 개최에 합의한 바 있으며, 이번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이를 이행하게 되었다. 한·미·일 3국은 오늘 재무장관들이 논의한 사항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향후 실무급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미·일 재무장관 공동선언문 원문] Japan-Republic of Korea-United States Trilateral Ministerial Joint Press Statement Today, we, the Finance Ministers of Japan,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held our first trilateral meeting in Washington, DC. Our discussion builds on our Trilateral Leaders’ Summit last August in Camp David, and affirms the importance of our relationship to our own economies and to the global economy. As leading global economies, we seek continued opportunity and prosperity for our peoples, the Indo-Pacific region, and the globe through open and fair economic practices. We will continue to cooperate to promote sustainable economic growth, financial stability, as well as orderly and well-functioning financial markets. We will also continue to consult closely on foreign exchange market developments in line with our existing G20 commitments, while acknowledging serious concerns of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about the recent sharp depreciation of the Japanese yen and the Korean won. Together, we affirm our commitment to utilize and coordinate our respective sanctions tools to impose costs on Russia for its war against Ukraine and target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s(DPRK’s) weapons program. We strongly condemn the DPRK’s exports to Russia, as well as Russia’s procurement of the DPRK’s ballistic missiles, in direct violation of relevant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call upon them to immediately cease such activities. We emphasize the importance of collaboration to overcome supply chain vulnerabilities and the possible harm to our economies from non-market economic practices of other countries, including economic coercion and overcapacity in key sectors. We have reaffirmed Leaders’ commitment to mobilize financing for resilient supply chains and will work together to that end, including through the Partnership for Resilient and Inclusive Supply-chain Enhancement (RISE). We will continue to work together to evolve the multilateral development banks and strengthen other international financial institutions to better respond to key global challenges. Reaffirming the importance of ASEAN and Pacific Island countries, we will combine efforts to strengthen their macroeconomic and financial resilience as well as financial integrity. We welcome the progress in the trilateral collaboration among our development finance institutions. We will continue staff level engagement to take these forward. These goals demonstrate the ongoing importance and unprecedented strength of this trilateral economic relationship between Japan,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We will continue cooperation to strengthen our economies and promote global economic prosperity. 오늘 우리 한국, 일본, 미국 재무장관들은 워싱턴 DC에서 첫 3국 재무장관 회의를 개최하였다. 우리의 논의는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를 기반으로 하며, 3국 경제와 세계 경제 협력을 위한 3국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선도적인 글로벌 국가로서, 우리는 개방적이고 공정한 경제 관행을 통해 우리의 국민들, 인도-태평양 지역 및 전 세계에 지속적인 기회와 번영을 추구한다. 우리는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 질서 있고 잘 작동하는 금융시장을 촉진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기존 G20의 약속에 따라 외환시장 진전 상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하였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과 북한의 무기 개발에 함께 대응하여 각자의 독자적 제재 수단을 활용하고 조정할 것을 확인한다. 우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러북 상호간 무기 수출 및 수입을 강력히 비판하며, 이러한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공급망 취약성과 핵심 부문의 경제적 강압과 과잉생산 등 다른 국가의 비시장 경제 관행이 우리 경제에 미칠 수 있는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공급망 탄력성 강화를 위한 자금 조달에 대한 정상들의 합의를 재확인했으며, 이를 위해 글로벌 공급망 강화 파트너십(RISE)을 통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글로벌 위기에 보다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다자개발은행을 발전시키고 국제금융 기구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우리는 아세안과 태평양 도서국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이들의 거시경제 및 금융 회복력과 금융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결집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개발금융 기관 간 3국 협력의 진전을 환영한다.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추진하기 위해 실무급 협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다. 이러한 목표는 한미일 3국 간의 협력의 중요성과 전례 없는 우호 관계를 보여준다. 우리는 3국 경제와 세계 경제 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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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한국, 일본 재무 당국간 양자 협력 지속 강화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계기로 4.16.(화)(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스즈키 슌이치(Suzuki Shunichi) 일본 재무장관과 면담을 진행하였다고 기획재정부는 밝혔다. 최 부총리는 취임후 처음으로 스즈키 재무장관과 만나 최근 세계 경제 동향과 양자, 다자 무대에서의 양국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재무장관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양자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국제, 역내 이슈에 있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인 양국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고, 양국 재무부는 주요 20개국(G20),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 등 다자무대에서도 지속적으로 공조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재무장관은 최근 양국 통화의 가치하락(절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으며,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언급하였다. 마지막으로, 조속한 시일 안에 한국에서 개최될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의 일정 등을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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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중동 사태 리스크 철저 점검…신속·효과적 대응’13일 이란이 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보복 대응에 나서면서 중동발 위기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당분간은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 범정부 차원의 국제 유가, 에너지 수급 및 공급망 관련 분석·관리 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우리 경제와 안보에 대한 상황 전망과 리스크 요인들을 철저히 점검해 향후 어떤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면밀한 대비책을 운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 정부와 관계기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총재,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파급 효과를 예의주시하면서 현 상황이 공급망과 물가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고 전했다.